보안 회사인데 신뢰할 수 없다면 그건 이미 보안회사가 아닌 것 같은데... 보도자료에 등장하는 조사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보안회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신뢰할 수 있는' 등의 수식어가 들어 있는 지문이 있었다면 당연히 해당 지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특히 '주위의 평판'이라는 지문이 3위에 올랐는데, 이건 결국 신뢰할 수 있는 보안회사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또한 2위의 차단과 방역성능 역시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보도자료라는 것이 기업의 이미지 재고나 전략적인 릴리즈를 노린 것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회사는 더 신뢰할 만하다'는 어필을 보안 기업에 적용하다 보니 본질이 모호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안철수연구소 제품들은 성능 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보안회사'라는 기업이미지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다.
ITViewpoint 서명덕 기자
보도자료2010-02-05
보안SW 선택기준은 보안회사의 신뢰성
- 보안 위협 증대 속에서 개인 보안의식 증대 및 보안회사 역할 확대
- 안철수연구소, 한국리서치에 의뢰 PC 및 인터넷 사용자 설문조사
사이버 보안 위협의 증대로 보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PC 및 인터넷 사용자들은 보안소프트웨어 선택 시에 보안회사의 신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합 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에 걸쳐 전국 14세 이상의 PC 및 인터넷 사용자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사용자들은 보안소프트웨어 구입 및 다운로드 시에 고려하는 요소로 보안회사의 신뢰성이 32%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차단과 방역 성능은 14.3%, 주위의 평판이 12.7%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보안제품 관련 정보는 포털사이트(28.5%), 주변 지인(16.3%), 보안업체 홈페이지(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악성코드 및 보안위협에 대한 관련 정보는 응답자의 28.5%가 포털사이트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전문가 커뮤니티 (15.4%), 인터넷 블로그/카페 (12.2%)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사용자가 전문가 커뮤니티, 인터넷블로그 및 카페 등 정보탐색 채널이 전보다 다양해 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의 백신 및 보안제품 설치 계기는 예방목적으로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것이라서가 31.9%로 가장 높았으며, 보안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27.9%, 사용하다 문제가 생겨서가 14.7%, 사용하던 제품을 습관적으로가 8.9%, 주변권유가 7.6%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들이 보안제품 및 백신을 구입하는 경로로는 보안회사의 홈페이지가 66.2%를 차지해 SW 전문점(11.1%), 인터넷 쇼핑몰(10.4%)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7.7 DDoS 사이버 대란,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의 증대 속에서 개인들의 보안의식이 다소 높아지고 보안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안회사의 인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비보조인지도 80.3%를 보여 10% 미만의 여타회사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보안회사 선호도에서도 안철수연구소는 78.6%로 2% 미만의 기타 업체들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국내 무료백신 선호도에서는 V3라이트(V3 Lite)가 53.1%를 차지해 단연1위로 나타났다. 또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관리에 적합한 회사로 72.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이는 개인용 PC 통합 백신 V3 365클리닉의 원격지원 서비스인 ‘PC 주치의’ 서비스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원격 지원 서비스 이용의향 이유로는 A/S 기사가 따로 방문 하지 않아도 되서가 30.6%로 가장 높았으며, PC문제가 잘 해결 될 것 같아서가 26.3%, 편할것 같아서가 19.1%, 시간이 절약될 것 같아서가 18.4%로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75.9% 기업 존경지수를 보였는데 IT대표 기업들의 존경지수가 50%수준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웹 조사를 통해 실시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7이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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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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