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평등을 위해 여러 가지 세계적인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 OLPC 재단의 ‘100달러 노트북’도 후진국 아동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금융 서비스 접근의 평등을 주장하는 조사 자료(영어 원제 - Finance for All? Policies and Pitfalls in Expanding Access)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 http://www.worldbank.org/financeforall
공식 서적 판매 - Finance for All?: Policies and Pitfalls in Expanding Access
공식 PDF 리포트 전문 - FFA_bool.pdf
후진국 사람들은 돈을 벌 기회도 없지만, 돈을 벌어도 제대로 된 금융 서비스를 받을 기회조차 없습니다. 금융서비스의 흠결은 사회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겠죠. 이것이 왜 ‘greater access to financial services for all people’를 외치는 지에 대한 가장 명쾌한 설명입니다. 보고서에서는 개발도상국 성인들의 50~80%가 부적당한 금융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Asli Demirgüç-Kunt 월드뱅크 수석 연구원은 언론 보도자료에서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혁하는 것이 개발 어젠더의 핵심이 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가난과 맞서 싸우고 빈부 격차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들 지역의 농촌이나 비공식 지역에 있는 민간인들이나 소규모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높은 장벽이 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10만 명 당 은행 지점이 1곳도 채 안되고, 카메룬은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1인당 GDP보다 높은 ‘700달러’를 내야 합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 가구의 20%만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현지 소규모 기업들도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이긴 마찬가지일 겁니다. 돈이 돈을 낳는 상황에서 금융 정보를 더 빨리 접할 수 있는 것은 곧 '부와 재화'로 직결됩니다. 새마을금고법을 기반으로 한 '새마을금고'도 금융서비스로서 향토재건사업의 일환이라는 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 소외계층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겠죠.
금융서비스의 접근성 향상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몇 달러 원조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논의라고 봅니다. 세계은행의 이번 조사에는 '고기보다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줘라'는 단순한 진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논의 속에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을까요.^^
위 첨부된 영상은 케냐(Kenya)의 시나가(Sinaga) 지역 모습 및 현지 금융서비스 제공 자료영상입니다. (세계은행 본부 제공)
이 글은 http://story.chosun.com/23 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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