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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이 ‘온라인게임 산업과 엔씨소프트의 10년’을 주제로 가진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좌에서 국내 포털 업계의 닫힌 서비스 모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의 대의에는 동감하면서도 참으로 답답한 부분이 있더군요.

그는 “현재 인터넷은 포털 사이트에 갇혀 있다”며 “인터넷이 열린 생태계로서 모두에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포털의 비즈니스 목적에 종속,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는 “포털이 광고 등 사업 목적을 위해 검색 기능을 짜 맞추는 것이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의 현주소”라며 “그나마 제공되는 검색 결과 또한 폐쇄적인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한 것에 불과하다”도 했습니다.

그는 또 “오픈마루 스튜디오를 만든 것도 IT업계의 판을 깨고 열린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이런 말을 하기 전에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생각은 맞는 것 같은데... 말하는 방법이 부드럽지 못하다는 겁니다. 네이버가 깨지길 원하는 간절한 심정은 저 역시 절/대/공/감/하나, 폐인 양성소 ‘리니지’로 돈을 벌고 있는 엔씨소프트 수장이 과연 스스로 ‘오픈됐다’는 얘길 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오픈마루는 잘 하고 있지만, 리니지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추가> 여기서 오픈됐다는 뜻은 웹서비스처럼 뭘 공개하란 뜻이 아닙니다 .포털에 촉구한 것처럼 열린 생각으로 인터넷 문화에 일조하란 뜻입니다.

주변에는 사상 초유의 리니지 ID 도용사건 때문에 평범한 사람도 이를 갈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역시 보기 좋게 중국 아이템 공장에 의해 통째 도용 당했구요.(너무 당연한 소린가 ㅋㅋ) 평범한 사람들도 온갖 폐인 문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죠. 이들을 정상인으로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런지... 게다가 칼 한자루에 수백만원이 호가하는 현재 상황이 엔씨가 무관하다고 보시진 않겠지요.

이런 거창한 온라인 왜곡 뿐만 아니라, 리니지 등 엔씨의 게임 퍼블리싱 구조야 말로 게임 업계가 대형 업체에 종속, 왜곡되는 상황이 아닐까요. 포털처럼 폐쇄적이고 무책임한 것은 리니지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안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대형 포털들을 쏙 빼닮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해야 했습니다.

엔씨의 리니지도 이러이러한 사례를 통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 게다가 오픈마루를 통해 웹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이렇게 바뀌고 있는데 지금까지 폐쇄적이었던 포털들도 이제는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 / 포털이 지금까지 폐쇄적이어서 인터넷이 왜곡되고 어쩌고 저쩌고~ 솰라솰라~<후략>”

하나 더 알려드릴까요. 아래와 쎈쓰는 어떠신지요.

너의 소원은 무엇이냐 라고 물으면 나의 소원은 네이버의 몰락이요.
두번째 소원은 무엇이냐 물으면 두번째 나의 소원도 네이버의 몰락이요.
세번째 소원은 무엇이냐 물어도 나의 소원은 大 네이버의 완전한 몰락이요.
- 정말 존경하는 21세기 '김구' 선생님

이렇게 빗대어 말했다면 네이버도 각성하고 엔씨도 명분 찾고, 웹 생태계도 살고... 훨씬 더 완곡하게 진심을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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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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