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300821_0.jpg일본어 입력기 사전 파일 교체…"터치 입력기 개발은 세계적 추세"

애플 본사마저 외면한 아이팟 터치(또는 아이폰)의 한글입력 기술을 국내 한 마니아가 직접 개발해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9월 18일 아이팟 터치를 공식 출시하면서 한글 입력도 지원되지 않는 반쪽자리 제품을 내놔 국내 전문가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국내 정식 수입된 아이팟 터치(아이폰)는 한국어 입력은 불가능하지만 일본어 입력은 가능하다.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한글 입력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애플 아태지역 관계자의 발언에 “애플이 한국 시장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 동안 웹 서비스인 ‘한손입력기’(http://www.zannavi.com/iphone/hanson.html)나 한 블로거가 개발한 ‘영한전환 한글입력기’(http://newtype.myi.cc/tools/hangle.html)로 한글 입력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통해 한글을 입력한 뒤 e메일이나 검색어로 이를 간접 전송하는 방식을 사용해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국내 한 커뮤니티(http://cafe.naver.com/ipodtouchcafe) 회원인 서성진씨(http://coryas.com/ipod)가 만든 것이다.

강추 - http://cafe.naver.com/ipodtouchcafe/8840

애플 아이팟 터치의 일본어 입력기(IME)는 영어 입력과 해당 언어 단어가 입력된 ‘워드리스트’ 사전 데이터베이스(DB) 파일에서 검색해 인덱스를 통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rk’를 치면 ‘가’를 표시하는 방법을 구현했다.

서성진씨는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제가 한글 키보드를 직접 만든 것은 아니다”며 “아이팟 터치의 경우 일본어 입력기(JapaneseIME)를 지원하는데, 그 기능(프로세서)이 동작할 때 한글 입력에 필요한 데이터 파일만 갈아치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1 및 1.1.2 버전 펌웨어에서 모두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23일 오후 4시부터 SSH를 통한 수동 설치 방법은 공개했고, 조만간 자동설치 애플리케이션도 무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윌 애플이 SDK(개발자 키트)를 공개하면 누군가는 한글입력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에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오히려 늦은 것이고, 중국이나 러시아의 경우 이미 일부 전문가들이 아이팟 터치에서 자국어를 입력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내 놓은 상태”며 “이러한 방식을 벤치마킹해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하다” “정말 잘 사용하겠다”며 잇달아 찬사를 보내고 있는 상태다.

일본어 IME를 기반으로 데이터만 교체하면 손쉽게 아이팟 터치에 한글을 입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애플이 아이팟 터치 한글입력 지원을 게을리 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Video: Ipod Touch Korean IME
Share
이 글과 가장 관련이 있는 글을 자동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profile

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이 곳은 블로그미디어이며, 개인 공간은 http://itviewpoint.thoth.kr/ 을 메인으로 옮겨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적이라면 콘텐츠 막펌을 전면 허용 http://itviewpoint.com/blog/54971 합니다. 다만 비상업적인 용도에 한하며, 상업적인 용도라면 별도로 문의하세요. RSS http://itviewpoint.com/blog/rss 는 전문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