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5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취재 기자의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시쯤 이천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서울 강남구 베스티안 병원 중환자실 앞 보호자 대기실에서 본사 기자의 가방에 넣어둔 노트북에서 갑자기 '치이익' 소리와 함께 흰색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가방의 일부까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동료 기자들은 연기 나는 노트북을 들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노트북의 배터리 팩이 터지며 불이 붙었다.
노트북을 들고 있던 기자는 불꽃이 튀는 순간 급히 노트북을 바닥으로 던져 부상을 피했다. 놀란 기자들은 소화기를 분사해 불길을 잡았다. 노트북제조업체는 폭발한 노트북을 수거,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조선일보 1월 9일자 보도>
8일 오후 1시쯤 이천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서울 강남구 베스티안 병원 중환자실 앞 보호자 대기실에서 본사 기자의 가방에 넣어둔 노트북에서 갑자기 '치이익' 소리와 함께 흰색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가방의 일부까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동료 기자들은 연기 나는 노트북을 들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노트북의 배터리 팩이 터지며 불이 붙었다.
노트북을 들고 있던 기자는 불꽃이 튀는 순간 급히 노트북을 바닥으로 던져 부상을 피했다. 놀란 기자들은 소화기를 분사해 불길을 잡았다. 노트북제조업체는 폭발한 노트북을 수거,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조선일보 1월 9일자 보도>

노트북 충전지가 폭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충전식 ‘2차 전지’를 만들기 위해 휘발성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납(Lead-acid) 축전지, 니카드(Ni-Cd) 전지, 니켈수소(Ni-MH) 전지 등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노트북 PC나 휴대전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해액’을 넣고, 양극의 리튬이온이 전해액을 지나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전기가 충전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완전 방전하지 않으면 성능이 급감하는 ‘메모리 효과’가 거의 없고 ‘에너지 밀도’까지 높아 기존 전지보다 20~30% 작게 만들 수 있어 업계에서 즐겨 사용하고 있다.
리튬 전지에 포함되어 있는 전해액은 유기성으로 휘발유보다 더 잘 타는 물질이다. 특히 뜨거운 열에 오래 방치하거나 외부 충격을 주면 폭발할 수도 있다. 현대인들은 이론상으로 ‘위험 물질’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셈이다. 제조사들은 예상치 못한 리튬 전지 폭발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개스킷과 금속 캔으로 습기와 열 등을 차단하고 있고, 폭발 가능성이 있을 경우 보호회로가 작동한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상온에서 ‘터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한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전지 안전사고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IT 업계에서는 액체상태의 전해액이 아니라 고체 겔 상태로 된 안정된 ‘리튬 폴리머’ 전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말 그대로 분자가 중합(重合)하여 생기는 고분자 물질 ‘폴리머(polymer, 중합체)’를 사용하는 것이다. 고체이기 때문에 전해액이 외부로 누출되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가 거의 없고, 외장을 금속으로 만들 필요가 없어 리튬이온 전지보다 30% 이상 가볍다. 그러나 가격이 다소 높고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사실 노트북 PC를 비롯해 휴대기기 충전지가 폭발하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미국 소비자제품 보호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는 많게는 연간 100여건 이상씩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보고되고 있고, 국내에도 드물게 보고 사례가 있다. 그러나 심각하게 ‘폭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과열로 연기가 나거나 충전지 일부가 녹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휴대 첨단기기 보급량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덩달아 충전 방식의 2차 전지 수요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그러나 까다로운 제조 기술 때문에 전문 기업으로부터 전지를 공급받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제조사의 실수로 인해 천문학적 규모의 리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휴렛팩커드(HP)와 함께 세계 컴퓨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델(Dell)은 지난 2006년 일본 소니로부터 구입한 리튬전지에 문제가 발생, 약 410만개를 리콜 조치했다. 이 사건은 세계적인 불량전지 파동으로 이어져 ‘기술 강자’ 소니 명성에 먹칠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도 일본 마츠시타로부터 사들인 전지 4600만개를 무료로 바꿔줬다.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애플컴퓨터도 LG화학에서 구입한 노트북 충전지를 리콜 한 바 있다. 이번에 폭발한 LG전자의 노트북 PC도 LG화학이 제조한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아예 ‘리튬’ 자체를 배제한 신물질 전지 개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징크 매트릭스 파워(Zinc Matrix Power)와 파워제닉스(PowerGenix) 등 일부 해외 벤처기업들은 은과 아연을 이용한 비가연성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삼성 등 주요 기업들은 메탄올 연료전지나 태양광전지 등 대체 에너지원을 통한 2차 전지 구현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덜덜덜~ 저도 똑같은거 쓰는데 아주 미치겄습니다. 혹시라도 제 것이 폭발하면 꼭 블로그에 올릴께요.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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