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 MS 회장(사진 왼쪽)과 제리 양 야후 CEO / MS 본사 및 야후 본사 제공
"야후 446억 달러에 인수" MS 전격 제안…성사되면 화제 될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일(현지시각) “446억 달러(한화 약 42조원, 주당 31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야후 측에 제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두 회사의 닮은 꼴 '천재들'이 한지붕 식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여년 동안 MS를 이끌어 온 빌게이츠(Bill Gates, 52) 회장과, 야후 설립자로서 14년 동안 인터넷 산업을 이끌었던 제리 양(Jerry Yang) CEO는 IT 역사상 매우 의미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빌게이츠 회장은 오는 6월까지 회장 직을 맡은 뒤 7월부터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제리 양 CEO는 약 6개월 전에 컴백한 상태다. 한 사람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다른 한 사람은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수가 성사된다면 여전히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댈 가능성도 있다.

빌게이츠는 추정 재산이 약 560억 달러다. 13살때부터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해 17살때 첫 프로그램을 짰다. 1975년 두 대학 친구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이후, 1년 뒤에 하버드대학을 그만뒀다.

1981년에 IBM이 16비트 운영체제인 MS-DOS 1.0을 기반으로 한 PC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약 30여년 만에 세계 최대의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게이츠 회장은 오는 7월부터 빌 앤 멜린다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을 통해 자선 사업가로 나선다.

제리 양은 14년 전인 1994년 4월, 대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야후를 만들었다. 현재 그는 22억달러로 세계 부자 순위 400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에서 태어나 그가 10살이었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이후 그는 현지 생활에 적응하며 명문인 스탠포드 대학의 전기 공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대학 친구인 데이비드 파일로(David Filo) 함께 월드와이드웹(WWW)에 대해 알게 되면서, 'Jerry and David’s Guide to the World Wide Web'이란 검색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이름을 'Yahoo(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의 줄임말)'로 바꾸면서 입소문을 통해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이듬해 그는 야후라는 회사를 세우고 실리콘 벨리 벤처캐피탈로부터 200만달러를 투자받는데 성공했고, 이후 세계적인 닷컴으로 성장했다.

최근 야후는 지난 6년 동안 경영 일선에 있었던 테리 세멜(Terry Semel) 회장이 실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제리 양이 구원투수로 CEO에 복귀한 상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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