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야후'에 구애…일촉즉발 신경전 계속
美당국 "독점 위반여부 조사…최소 6개월 걸릴 듯"
야후가 446억 달러에 인수를 제의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손길을 뿌리치기 위해 구글과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야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 경영진은 MS 피인수 대신 지난해 중순 구글과 진행했던 협력 협상을 다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야후 측은 MS가 제시한 주당 31달러의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At $31 a share, Yahoo believes the bid undervalues the company)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야후의 제리 양CEO와 전화 통화에서 “MS의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야후 인수전에 참여할 여러 경쟁자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당국으로부터 제기될 독점 논란으로 인해 인수가 쉽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 야후 직원들에게 배포된 메모 내용을 인용, “우리(경영진)는 어떤 결정을 내린 바가 전혀 없다”며 “설사 일부에서 어떤 제안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형태의 통합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We want to emphasize that absolutely no decisions have been made, and despite what some people have tried to suggest, there's certainly no integration process underway)”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야후가 인수가를 높이려는 꼼수를 내 놓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 제프리 린드세이(Jeffrey Lindsay) 애널리스트는 분석 자료에서 “주당 인수 가격이 39~4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공식적으로도 MS의 인수 시도에 대해 비판을 한 상태다. 데이비드 드럼몬드(David Drummond) 구글 수석 부사장은 “MS가 PC에서 저질렀던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영향력을 인터넷에 시도하려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인터넷은 경쟁적인 혁신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인데, MS는 종종 독점을 형성한 뒤, 새로운 인접 시장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법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구글은 검색엔진 및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인 사업자로서, 전 세계 검색광고 수입의 75%를 차지하고 있고 이 점유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맞받아 쳤다. 그는 이어 “구글은 미국 시장에서 검색 쿼리의 65% 이상을, 유럽 시장에서는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MS와 야후가 결합하면 미국에서 30%, 유럽에서 10% 정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이 정통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MS의 인수 전략은) 예전에도 있었던 일(It is the same old story)”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는 인터뷰에서 “구글의 주장은 MS가 1990년대 윈도 사용자를 넷스케이프(Netscape Communications)로부터 떼어내고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로 옮겨가도록 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MS는 경쟁자인 구글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이 제기한 독점 시비에도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MS와 야후가 합병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미국과 EU의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MS와 야후가 합병할 경우를 대비, 독점 규제 위반에 해당하는지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美당국 "독점 위반여부 조사…최소 6개월 걸릴 듯"
야후가 446억 달러에 인수를 제의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손길을 뿌리치기 위해 구글과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야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야후 경영진은 MS 피인수 대신 지난해 중순 구글과 진행했던 협력 협상을 다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야후 측은 MS가 제시한 주당 31달러의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At $31 a share, Yahoo believes the bid undervalues the company)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야후의 제리 양CEO와 전화 통화에서 “MS의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야후 인수전에 참여할 여러 경쟁자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당국으로부터 제기될 독점 논란으로 인해 인수가 쉽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 야후 직원들에게 배포된 메모 내용을 인용, “우리(경영진)는 어떤 결정을 내린 바가 전혀 없다”며 “설사 일부에서 어떤 제안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형태의 통합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We want to emphasize that absolutely no decisions have been made, and despite what some people have tried to suggest, there's certainly no integration process underway)”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야후가 인수가를 높이려는 꼼수를 내 놓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 제프리 린드세이(Jeffrey Lindsay) 애널리스트는 분석 자료에서 “주당 인수 가격이 39~4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공식적으로도 MS의 인수 시도에 대해 비판을 한 상태다. 데이비드 드럼몬드(David Drummond) 구글 수석 부사장은 “MS가 PC에서 저질렀던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영향력을 인터넷에 시도하려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인터넷은 경쟁적인 혁신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인데, MS는 종종 독점을 형성한 뒤, 새로운 인접 시장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법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구글은 검색엔진 및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인 사업자로서, 전 세계 검색광고 수입의 75%를 차지하고 있고 이 점유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맞받아 쳤다. 그는 이어 “구글은 미국 시장에서 검색 쿼리의 65% 이상을, 유럽 시장에서는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MS와 야후가 결합하면 미국에서 30%, 유럽에서 10% 정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이 정통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MS의 인수 전략은) 예전에도 있었던 일(It is the same old story)”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는 인터뷰에서 “구글의 주장은 MS가 1990년대 윈도 사용자를 넷스케이프(Netscape Communications)로부터 떼어내고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로 옮겨가도록 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MS는 경쟁자인 구글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이 제기한 독점 시비에도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MS와 야후가 합병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미국과 EU의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MS와 야후가 합병할 경우를 대비, 독점 규제 위반에 해당하는지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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