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을 통한 중학생 누드사진 확산 논란에 대해 다루고 있는 미국 방송 / abc 뉴스 갈무리
현지 경찰, 일부 학생들 소지품 압수…“확산 계속” 우려
미국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휴대폰을 통해 일부 동료 여학생의 누드 사진을 돌려보는 일이 발생해 사회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휴대폰의 재전송 기능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자칫 ‘청소년 포르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AP통신, abc뉴스, 지역 일간지 등은 2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미국 텍사스 산타페(SANTA FE) 지역의 칼베스턴 카운티(Galveston County) 경찰이 두 명의 중학교 여학생 누드 사진을 돌려본 학생들의 휴대폰 수십여개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산타페 중학교(Santa Fe Junior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두 명의 여학생이 자신의 누드 사진을 직접 촬영해 휴대폰으로 남자 친구에서 전송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진을 받은 두 남자 아이들은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재전송했고, 이 사진을 받은 친구는 또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전송하면서 파문이 확산된 것이다. 칼베스톤 카운티 당국은 휴대폰을 통해 사진을 돌려 본 학생들이 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존 위트모어(Jon Whittemore) 교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학생들이 누드 사진을 돌려보면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등을 통해 퍼질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위트모어 교장은 “(학생들의) 휴대폰을 점검했으며, 일부 경우에는 부모님들을 오도록 해 휴대폰을 압수했다”며 “교내 휴대폰 소지도 금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텍사스 앨빈 지역에 있는 앨빈 중학교(Alvin Junior High School) 재학생 5명이 13살짜리 여학생의 샤워 장면을 휴대폰으로 돌려보다 정학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한 여학생이 친구의 나체 사진을 촬영해 남자 친구에서 전송했고, 남자 친구가 다시 다른 친구에게 재전송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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