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엔이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선보인 실제 게임 자료 화면. / 누리엔 제공
누리엔, 새 물리엔진 첫 적용…1500만弗 투자 유치도
김태훈 대표 "우리는 말만 무성한 베이퍼웨어 아니다"비주얼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마저 인정한
한국 기업이 있다. 이 벤처 기업은 22일(현지시각) 세계 전문 기자 100여명을 본사로 초대해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하는 ‘엔비디아 에디터스 데이(Editor’s Day)’ 행사에서 세계 첫 기술적용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3차원(3D) 기반 차세대 인맥구축 서비스(SNS)를 개발하고 있는 누리엔 소프트웨어(대표 구준회-김태훈,
http://www.nurien.com)과 엔비디아(젠슨 황,
http://www.nvidia.com)는 22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차세대 기술 및 비즈니스 부문의 전략적 제휴(Alliance Agreement)를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물리 기술을 누리엔 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누리엔은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기술 도움을 받아 복잡한 물리연산 처리와 중앙처리장치(CPU) 부하 등 기술적 한계로 인해 구현할 수 없었던 ▲긴 치마의 펄럭임, ▲소매 깃의 자연스러운 흔들림 등을 마치 실사처럼 구현해 냈다. 수많은 벡터 포인트를 연산하기 위해 컴퓨터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다.
누리엔 관계자는 “다양한 의상의 현실감 있는 표현이 가능하게 됐다”며 “CPU의 부담 없이 현실감 있고 자연스러운 3D 비주얼을 통해 온라인 세계에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현재 누리엔은 머리카락의 움직임 등도 엔비디아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지난 2월 인수를 완료한 3D 물리연산 업체 '에이지아 테크놀로지스(AGEIA Technologies)'의 기술을 적용해 누리엔의 렌더링 기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지아의 피직스(PhysX) 소프트웨어는 140여개 이상의 피직스 기반 게임에 채택된 3D 물리연산 기술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마이크로소프트 XBOX 360, 닌텐도 위 및 전문 게이밍 PC를 위해 적용된 바 있다. 아일랜드 기업 하복(Havok)을 인수한 인텔도 엔비디아의 물리엔진 공세에 5월부터 ‘하복 엔진’을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정도다.
앞서 누리엔은 지난달 말 ‘노던 라이트 벤처 캐피털(Northern Light Venture Capital)’, ‘글로브스팬 캐피털 파트너스 (Globespan Capital Partners)’,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New Enterprise Associates)’, ‘치밍 벤처 파트너스(QiMing Venture Partners)’ 등 미국과 중국의 세계적인 벤처캐피털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하는 등 국내보다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누리엔은 3D 기반의 인맥구축 서비스를 개발한 곳으로, 화려한 입체 화면과 사실적인 아바타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3D 공간과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고, 사용자들과 서로 상호교류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누리엔은 에픽 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3.0’, 엔비디아의 ‘피직스’, 누멘타의 ‘HTM’ 등 최첨단 입체 기술을 적용해 현실감 있는 아바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있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에픽 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누리엔은 사용자들이 만든 정교한 아바타로 리듬 댄스 게임인 `엠스타', 패션 게임 `런웨이', 캐주얼 퀴즈 게임인 ‘퀴즈 스타’등을 통해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0~200여명 내부 테스터드를 중심으로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9월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공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훈 누리엔소프트 공동창업자 / 서명덕 기자
◆“너무 리얼하다” 대기업서 투자 퇴짜 맞은 적도김태훈 누리엔소프트 공동창업자는 엔비디아와 전략저 제휴 발표에 앞서 지난 주 기자와 만나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크라이텍(Crytek)과 누리엔을 통해 신기술을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크라이시스(Crysis)의 개발사인 크라이텍은 (하드코어를 지향하는 게임의 특성상)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3D 기반 인맥구축 서비스로서 대중적인 콘셉트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플랫폼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실제 생활’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정교한 것이 특징”이라며 “1500만 달러를 투자 받기 전에는 국내 대기업을 돌아다니며 투자를 유치했는데, ‘너무 지나치게 실사적’이라고 퇴짜를 맞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미 세계적 경향이 비주얼화(化)”라며 “지도, 미팅, 게임 등 3차원 세상을 통해 실제 세상만큼 리얼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지나치게 사실적이면 '베이퍼웨어(VaporWare)'라는 평가를 받기 쉽다"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실제로 자료 화면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퍼웨어란 개발 중부터 요란하게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완성될 가능성이 없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실제로 그는 즉석에서 취재 기자에게 게임 동작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몇 년 전에는 이러한 정교한 3D 기술이 쉽지 않았지만, 엔비디아 등 그래픽 연산장치 개발사들의 개발 속도는 무어의 법칙을 훌쩍 넘을 수준”이라며 “500달러짜리 고가 그래픽 카드가 80달러로 떨어지는데 12개월도 채 걸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CPU가 부담해야 할 일을 그래픽 카드 GPU가 맡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AMD가 그래픽 칩세트 개발사인 ATi를 흡수합병하자, 중앙처리장치 시장의 선두주자인 인텔이 엔비디아와 차세대 산업인 ‘비주얼 컴퓨팅’ 분야를 놓고 서로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가 인텔과 경쟁하면서 자사의 최신 기술을 구현할 ‘콘텐츠 업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한다”며 “이들의 전략은 CPU 작업을 GPU로 가져올 계획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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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tviewpoint.com/52641Video: Nurien new effects - nVidia supported Video: Nurien new effects - Chatting Lounge 회사 내부 모습을 촬영해 봤습니다. 이 한층만 쓰는게 아니고 2개(?) 층을 더 쓴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업체에서 개발자 분들이 많이 옮겨 오셨다고 하더군요. 좋은 기술로 투자까지 받으셨으니 잘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