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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중국 최대 구글 블로그 폐쇄
http://www.hoogle.kr/1206

바로 이 블로그라고 하네요. (위 갈무리)
http://gseeker.com/

요점인 즉,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이 묶여 있어 윗선에서 폐쇄를 결정했고. 몸도 많이 불편하고, 2년 이상 블로깅을 하면서 구글에 대한 열정도 많이 식었고... 아마도 콘텐츠 생산자로서 극도의 피로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블로거가 어디엔가 소속된다는 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계약 관계를 잘 따져야 합니다. 블로그가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원하는 얘길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 블로그인데, 외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진정한 DIY 블로그로 가야 한다는 점이죠. 제 돈으로 제가 직접 서버를 운영하니 누구도 별다른 얘길 한 합니다. 제가 뭘 올려도 블라인드 처리될 가능성도 없고, 올릴 자료 공간이 부족하거나 트래픽에 허덕일 일도 없습니다.

수익과는 더 직접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광고나 스폰서 등으로 엮이기 시작한다면 상당히 복잡해 질 수 있는 셈이죠. 어찌 됐건 혼자서 삽질하는 재미가 곧 블로그 콘텐츠를 만드는 재미입니다.

원본 글에는 후글님이 이런 얘기를 덧붙이셨네요.

 
<중략> “한편으로 구글 비공식 블로그를 돌이켜 보면서 과연 이것이 이젠 나에게 무엇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내가 google 뉴스를 안써도 될까? 여기서 이만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실제로 몇번 했습니다)”<후략>


저는 2004년 가을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하는 일(직업)이 힘들 때마다 - 블로그가 힘들 때는 없습니다 -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한 달 월급이 200만원은 되는 상황에서 블로그를 안 해도 충분히 먹고 사는데 이걸 할 이유가 없지요. 오히려 저는 늘 이벤트로 수익을 돌려 드렸기 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해서 오히려 제 주머니에서 지출한 비용이 많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블로그나 온라인 글쓰기 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니고, 더 장기적인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 때문에 매일 블로그를 합니다. 블로그나 IT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분야입니다. 블로그는 플랫폼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 저의 한결같은 생각입니다.

이런 장기적인 목표의식 없이 단순히 ‘수익’이나 ‘글쓰기 재미’ ‘특정 분야에 대한 흥미나 집착’ ‘인기(명성) 얻기’ 만으로는 2~3년을 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나마 위안이었던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이젠 사상 최악이라는 거 잘 아시잖습니까. 대박 같은 건 이제 없습니다. 차라리 싸이월드처럼 1촌끼리 재미를 나누는 곳은 사교적인 목적이 있지만, 블로그는 펌질이 아닌 이상 콘텐츠를  순수하게 만들어내는 고통의 과정입니다. 물론 되돌아오는 장점도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100% 에너지 소모 행위입니다.

당신은 뭔가 창의적인 작업을 의무감 없이 규칙적으로(365일 거의 매일) 한 4~5년 정도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것만으로도 인기 블로거들, 특히 ‘직장’에 다니면서 저녁 여유 시간에 글을 올리는 분들은 정말 신(神)입니다. 존경합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하지만 근무 시간에 딴짓 하며 블로깅 하는 분들은 경계대상 1호입니다.)

전 세게 블로거들의 블로깅 목적과 의미를 모아 보면 아마 수십~수백만가지일 겁니다. 네, 모두가 정답니다. 다들 ‘블로깅하는 의미’를 꼭 찾으시길. 그래서 마라톤 글쓰기에서 롱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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