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Social Networking Service)란, 한 개인이 주변의 여러 사람과 가지고 있는 인간 관계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보여주거나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이 SNS 서비스는 지난 1995년부터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뒤로 여러 나라에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다. 인맥관리 서비스로 시작해 미니홈피로 인식되고 있는 '싸이월드'도 이러한 SNS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 미국에서 시작된 SNS '마이 스페이스'(그림은 일본어판)
이번에 살펴볼 믹시(http://mixi.jp)는 일본에서 지난 2004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SNS이며, 이 SNS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명칭이기도 하다. 이 믹시는 기존의 사용자에게서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1500만명을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사흘째 연이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식회사 믹시가 위치한 도쿄 하라주쿠(原宿)를 찾았다. 홍보부 매니저인 도쿠다 마사시(德田匡志)씨와 홍보 그룹의 고바야시 히로노(小林裕乃)씨가 필자를 맞아 주었다. 두 담당자를 통해, 믹시에 대한 소개는 물론 서비스 운영 철학까지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도쿠다 마사시씨(左)와 고바야시 히로노씨(右)
일본 최대 규모 SNS 서비스, 믹시(mixi)!
아크로팬 일본지부(이하 아크로팬) :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믹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고바야시 히로노(이하 고바야시) : 믹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로서, 2004년 2월부터 기분좋은 사이트, 혹은 취미나 흥미가 같은 사람끼리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컨셉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지는 1500만명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의 서비스는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파인드잡'이며 기업의 구인광고를 받아서 사용자가 응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쿠다 마사시(이하 도쿠다) : 원래 창업은 파인드잡으로서 시작되었지만, 믹시의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는 믹시쪽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믹시(mixi)의 초기 로그인 화면

▲ 파인드잡(http://www.find-job.net)의 초기 화면
아크로팬 : 저도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쪽은 파인드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도쿠다 : 그렇습니다.
고바야시 :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회사가 설립된 것은 1999년입니다.
도쿠다 : 믹시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4년밖에 안 되었지만, 1,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크로팬 : 그럼 현재 믹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나이나 성별 등, 사용자들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고바야시 : 먼저 남녀 성비 면에서는 거의 반반이며, 약간 여성 쪽이 높습니다. 연령층으로 보자면 20대 초반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서 20대 후반, 30대 초반대의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도쿠다 : 집계 데이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용자들이 도심부(도쿄나 나고야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크로팬 : 도쿄나 치바 현, 사이타마 현, 카나가와 현 등 수도권 지역의 사용자들이 많은 편이군요.
도쿠다 : 그렇습니다. 이외에도 토치기 현이나 이바라키 현까지를 포함한 관동 지방쪽의 사용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고바야시 : 원래 초대 제도가 도쿄에서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도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변의 사람들을 (믹시로) 초대하기 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도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수도권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 일본 수도권 지역의 사용자들이 많다(자료제공 : 믹시)
아크로팬 : 일본에서 SNS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 중의 하나가 믹시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믹시 이외에도 여러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이런 가운데, 믹시만의 장점이나 다른 SNS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고바야시 : 일본에서 SNS를 가장 시작한 곳은 저회 회사 이외에도, 거의 같은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Gree'가 있습니다.
도쿠다 :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거의 같은 시기라서 어디가 먼저 시작했느냐를 따지기는 좀 어렵습니다.

▲ Gree(http://gree.jp)의 초기 로그인 화면
고바야시 : 믹시가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해외에서도 SNS가 제공되기 시작했었고, 당시의 SNS는 인간관계의 연관성을 나타내는데 그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가 서비스를 시작할 때에는, 그저 그런 연관성만 나타내는 것만으로는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될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매일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일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발자국(足あと)’ 기능을 제공하는 등, 믹시만의 기능을 추가시켰습니다. (註: '발자국' -> 자신의 믹시를 방문한 사용자를 보여주는 기능)
아크로팬 :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고바야시 : 이를테면 현재의 다른 SNS에서도 ‘일기’ 나 ‘발자국’ 기능, 혹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런 기능을 제공한 것은 믹시가 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점 때문에 다른 회사의 SNS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도쿠다 : 다른 사람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능은 해외의 SNS에서도 이미 제공하고 있었지만, 일본인들은 질리기 쉽지요. 그런 연관성만 보여준다면 그걸로 끝이겠지만, 여기에 ‘일기’ 기능이 추가된다면 무언가를 쓰기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일기’ 를 쓴다거나, 다른 사용자들의 일기에 코멘트를 남기거나, ‘다른 사람들도 (일기를) 쓰고 있으니 나도 한 번 써 볼까’ 하는 식으로,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중의 하나로서 ‘일기’ 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크로팬 : 단순히 연관성만 보여준다면 자주 접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힘들겠지요.
도쿠다 : 그런 점들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SNS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발자국' 기능을 이용해 믹시 방문자를 표시한 상태
아크로팬 : 믹시는 PC와 휴대전화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믹시와 비슷한 '싸이월드' 라는 서비스가 있지만, 접속 환경 등의 문제때문에 휴대전화로 쓰는 사람들은 매우 적습니다. 믹시 사용자 중에서, 휴대전화로 믹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입니까?
도쿠다 : 같은 ID와 패스워드로 PC나 휴대전화 양쪽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페이지 뷰(표시되는 횟수)를 놓고 볼 때는 (자료를 보여주며) PC가 이 정도, 휴대전화가 이 정도입니다.

▲ 플랫폼 별 페이지 뷰. 휴대전화쪽이 높다(자료제공 : 믹시)
아크로팬 : 휴대전화쪽이 거의 2배군요.
도쿠다 : 그렇습니다.
고바야시 : 모바일(휴대전화)쪽의 페이지 뷰가 더 높습니다. 이것은 일본인들에게 휴대전화가 더 친숙한 면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쿠다 : 아마 자주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열차를 타고 있을 때에 믹시에 접속해서 친구들의 일기에 댓글을 남긴다거나... 특히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찍은 사진을 믹시에 올리거나 하는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아크로팬 : 이를테면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찍어서 일기로 올린다든지 하는 식일까요?
고바야시 : 그렇습니다.
도쿠다 : 일기의 내용의 길어진다면 PC쪽이 더 편하기 때문에, PC에서 접속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입력장치의 문제도 있구요. 하지만 요즘의 젋은 사용자들을 놓고 보자면 휴대전화를 통해 접속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휴대전화를 통한 사용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크로팬 : 저도 개인적으로는 PC에서 접속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도쿠다 : 저도 그렇습니다(웃음).
아크로팬 : 열차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메일을 작성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손가락이 민첩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서 ‘도저히 못 따라가겠다’ 고 생각하곤 합니다. (일동 웃음)
고바야시 : 원래 인터넷 이용자들 중에 남성들의 비율이 높지만, 믹시는 거의 반반인데다가 여성들의 이용률이 매우 높습니다.
도쿠다 : 휴대전화 면에서는 여성들의 비율이 더욱 더 높은 편입니다.
고바야시 : 기계에 약간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도, 휴대전화를 통해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는 면도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쿠다 : 작년 여름까지는 PC의 페이지 뷰가 더 높았지만, 저희 회사에서 휴대전화쪽의 기능을 강화한 뒤로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 그리고 휴대전화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휴대전화의 페이지 뷰가 거의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아크로팬 : 그 전까지는 여러가지 제한된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점들이 거의 사라졌지요.
도쿠다 : 그렇습니다. 거의 PC와 동등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크로팬 : 화면이 작다는 것만 빼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하겠군요.
고바야시 : 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는 PC에서만 제공되고 있지만, 그 이외에는 거의 동등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휴대전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믹시는 다른 사람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다
아크로팬 : 현재 믹시는 이미 가입한 사용자들에게 초대를 받지 못한다면 가입을 할 수 없습니다만. 현재 믹시에 가입한 사람들이 1500만명이 넘고, 사실상 매우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초대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알려 주시겠습니까?
고바야시 : 말씀하신 대로, 믹시에 등록한 사용자는 지난 7월부로 1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대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먼저 초대받은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해서 서비스의 건전성을 높이자는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초대 받아야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기를 쓴다고 해도 자신을 초대해준 사람은 반드시 읽어 줄 것이라는 유대 관계가 있지요. 만약 자기 혼자서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한다면, 일기를 써도 누가 읽어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크로팬 : 고립될 수도 있겠군요.
고바야시 : 예. 그 결과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의욕이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자신을 초대해 준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있기 때문에 매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도쿠다 : 말씀하신 대로, 이미 1,500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초대를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는 프리미엄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믹시는 우선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그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서비스입니다.
만약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면, '마이 믹시(싸이월드의 일촌에 해당함)' 가 텅 빈 상태에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1500만명이 넘는 사용자 중에 친구를 검색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점점 유령화 된다고 할까요? 그러한 사용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때까지는 초대 제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 왼쪽에 보이는 것이 '마이 믹시'. 오른쪽에는 '마이 믹시' 에 등록된 사람들이 등록한 일기가 표시된다.
아크로팬 : 개중에는 주위에 믹시에 등록한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좀처럼 가입하기 힘든 사람들이나, 2ch(http://www.2ch.net)에 '초대해 주겠다' 는 글을 남겨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초대해 주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쿠다 : 물론 사용자들이 2ch에 그러한 글을 남기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떠한 유대관계가 없다면 전혀 갱신되지 않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늘겠지만, 잠시 써 보다가 재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사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조금 더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나, 다른 사람과 유대 관계를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뒤에,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등록제로 전환하고 싶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주위의 아는 분들에게 초대를 받을 때까지 좀 더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용자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믹시의 가장 큰 잇점이니까요.
아크로팬 :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가입만 해도 그다지 즐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도쿠다 : 믹시는 사용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성립되는 서비스이기때문에, 아무것도 갱신되지 않는다면 ‘뭐가 재밌다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물론 매일 갱신되는 뉴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뉴스만 갱신된다면 다른 뉴스 사이트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지요.
저희 회사로서는 믹시의 잇점 중 하나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거기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는, 초대 제도를 지속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아크로팬 : 뉴스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지요.
도쿠다 : DeNA사에서 제공하는 '모바게(http://mbga.jp , 휴대전화 전용의 게임과 SNS를 제공하는 사이트)' 나, Gree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금 포지션적으로는 게임이라는 면을 포함해서 가상적인 SNS입니다. 가상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지요. 가상 공간이라면 그 곳에서 처음부터 유대 관계를 만들면 그만이기 때문에, ‘제로(0)’ 상태에서 시작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아는 사람이나 친구의 유대 관계에서 시작되는 현실적인 서비스입니다. 개념이 다르지요. 따라서 전혀 유대 관계가 없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서비스들은 저희들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이 이러한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가상적인 SNS에도 가입하고, 믹시에도 가입한다든지...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금 전에 예로 든 두 가지의 서비스에 모두 가입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같은 SNS라 해도 컨셉트가 다르고,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동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란색 영역에 보이는 것이 믹시에서 제공하는 공지사항
아크로팬 : 최근에는 SNS나 블로그에 타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특히 유명한 사람이나 연예인, 혹은 어떤 사건의 피해자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도쿠다 : 1500만명이나 되는 사용자가 있으면 악성 사용자도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희들도 이런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 추진부라는 부서에서 24시간 사이트를 둘러보거나, 경찰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크로팬 : 모니터링은 24시간 계속되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도쿠다 : 예, 그렇습니다. 또한 이용 규약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규약을 어긴 사용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고, 저희들도 노력해서 이런 악질적인 사용자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또, 사용자들도 인터넷도 실제 세계와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실제 사회에서 길을 걷다가 모르는 사람을 함부로 따라가지는 않겠죠. 이런 점은 믹시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해서, 앞으로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계몽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모든 것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라는. ‘모든 것이 자기 책임’ 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사용자들도 지성을 갖고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이트 안에서도 계몽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계신다니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이트 내 화면을 보여주면서) 이쪽에 이렇게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공지사항이 뜹니다. 이것도 그러한 계몽 활동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만으로는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아크로팬 : 손이 미처 닿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도쿠다 : 그렇습니다. 거기에다가 ‘전부 감시당하면 기분 나쁘다’ 는 면도 물론 있기 때문에, 사용자 여러분들이 주의해 주셨으면 하는 의도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믹시 내에 존재하는 커뮤니티 중 한 지역 커뮤니티의 화면
아크로팬 : 며칠 전에 한 편의점에서 화장품 회사인 가네보(Kanebo)사와 믹시가 제휴한 상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 이외에 다른 기업과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이나 캠페인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도쿠다 : 일단 믹시의 홍보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홍보를 해도 초대 받아서 가입하지 못하면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인터넷 이외의 기업과 연계한 프로모션이라면, 커뮤니티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런 커뮤니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저희 회사에서는 이런 커뮤니티를 홍보 수단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이스 쿡’ 이라는 라면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믹시 사용자들과 함께 새로운 라면을 만들자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맛은 어떤지, 가격은 어떤지, 포장은 어떤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서 실제로 제품으로 출시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SNS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믹시를 미디어로 사용한 프로모션의 한 예라고 볼 수 있겠지요.
고바야시 : 커뮤니티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에이스 쿡측에서 직접 커뮤니티를 개설해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어떤 맛이 좋은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용자들에게 직접 듣는 형태로 기획이 진행되었습니다.
도쿠다 : 이 커뮤니티에는 지금 4천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실제로 라면이 발매되면 사겠지요? 자기가 직접 참여한 제품이 실제로 발매되면 기쁘기 때문에 말이죠. 거기에다가 자기가 참여한 제품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등 입소문을 통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이외에는 CD를 발매한다든지... ‘칼피스’ 라는 음료 회사에서도 비슷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크로팬 : 이쪽(칼피스)은 아직 진행중인가요?
고바야시 : 그렇습니다. 칼피스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은 11월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이외에 소니뮤직에서 참여한 ‘mixi × MAX’ 라는 CD가 있는데, 이 CD는 이미 발매되었습니다(http://www.sonymusic.co.jp/miximax).
아크로팬 : 현재 이런 형태의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회사는 몇 군데 정도인가요?
도쿠다 : (자료를 보여주며) 지금 보시는 자료는 2008년 4월부터 6월까지 홍보활동을 집계한 자료인데, 평균적으로 216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회사도 있고, 배너 광고를 진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저희 회사와 관계가 있는 회사 중에는 인재 파견 회사나 벨소리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제공 업체, 혹은 열차 환승 안내 등 인터넷 미디어 업체가 많습니다. 또, 이용자 중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화장품 통신판매 업체들도 많은 편입니다.
조금 전에 사용자 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20대 초반의 사용자가 많다는 점, 여성이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런 점들은 홍보 담당자들이 물건을 팔고 싶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고객층과도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단순히 1,500만명이 있다고 해도, 어린이나 연장자들만 모여있다면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가 있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높다고 여겨지고, 홍보하는 쪽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크로팬 :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작년(2007년)까지만 해도 해외 사용자들이 초대를 받아서 믹시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작년에 일본의 지인을 통해 믹시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올해 4월부터는, PC의 메일 주소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의 메일 주소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가입이 불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 때문에 막상 초대를 받아도 가입하지 못하는 해외 사용자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도쿠다 : 말씀하신 조치는 해외 사용자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조금 전에 이야기가 나왔던 악성 사용자들이 해외의 IP 주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휴대전화의 메일 주소가 없으면 등록이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조치때문에 가입을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고바야시 : 해외에 계시는 분들도 사용해 주셨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아크로팬 : 물론 이러한 조치는 해외의 IP를 악용한 악성 사용자를 배제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미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은 가입할 수 없다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보는데요?
도쿠다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해외 사용자들도 늘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대처 불가능한 면이 있어서 좋은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 나가는 중입니다.

▲ 한 줄만 간단히 작성 할 수 있는 '에코' 기능
아크로팬 : 믹시 사용자 중에는, 처음에는 일기나 댓글을 남기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다가 점점 의욕을 잃는, 이른바 ‘믹시 피로증(mixi疲れ)’ 에 걸린 사용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믹시 피로증’ 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알려 주시겠습니까?
고바야시 : 이를테면 ‘마이 믹시’ 에 추가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나머지, 일기를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일기가 공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마이 믹시’ 의 관리 기능을 이용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해졌습니다.
회사의 동료나, 대학교때의 친구나, 초등학교때의 동창이나,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해서 지정한 사람들에게만 일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일기를) 쓰고는 싶지만, 이 사람들한테 보여주기는 곤란하다’ 는 사용자들의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덜어줄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쿠다 : 이런 서비스는 올해 4월 24일부터 전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감출 수 있도록. 사용자들이 모든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하고 싶은 대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바야시 : 현재는 일기보다 더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에코(エコー, 싸이월드의 ‘일촌평’과 비슷하지만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라는 기능을 시험중에 있습니다.
일기를 쓸때처럼 ‘무엇을 써야 하나’ 하고 고민할 필요 없이, ‘오늘은 덥구나’, ‘오늘은 추운데’, 혹은 ‘배고픈데 어디 가서 뭐 먹을까’ 처럼 한 줄만 적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보여주거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해서 보다 활발한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크로팬 : 저도 개인적인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밖에서 지쳐서 들어온 날에는 ‘아~ 지쳤다’ 라고 한 줄만 써 놓고 얼른 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도쿠다 : ‘아~ 지쳤다’ 라는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거나, 믹시의 일기에 써 놓으면 읽는 사람에게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크로팬 : 일기에 그렇게 한 줄만 적어 놓으면 무언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고바야시 : ‘일기에 쓸 정도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에도 ‘에코’ 기능을 이용하면 ‘뭐 먹으러 갈까?’ 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결 될 수도 있겠지요.

▲ 믹시의 로고. 버전 번호는 여전히 '베타'
아크로팬 : 현재 표시되는 믹시의 버전은 아직도 베타인데, 거의 3년째 변화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에 비해 다른 사이트에서는 버전 번호를 수시로 바꾸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사이트의 버전 번호가 베타인 것에 대해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고바야시 : 믹시가 계속 같은 서비스로 존재하기 보다는,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매일 진화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것때문에 아직도 버전은 베타입니다. 사용자들의 욕구나 세계의 상황에 따라 사용 방법도 달라지니까요. “이런 주위 상황에 맞추어 믹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라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아직도 버전은 베타입니다.
아크로팬 : 그렇다면 앞으로도 버전 번호는 베타에서 변화가 없다는 말씀인가요?
고바야시 : 그렇습니다. 항상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베타 버전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도쿠다 : 미미한 개선이나 사용자들의 의견에 따른 피드백을 항상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진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항상 바꿀지 말지 검토는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베타 이외의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든지(웃음).... 다른 회사 흉내를 낸다고 해도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믹시에서는 유튜브의 동영상을 일기에 간단하게 삽입할 수 있다.
아크로팬 : 해외의 다른 기업들과 제휴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고바야시 : 구글의 유튜브(YouTube)와 연계헤서, 버튼을 한 번만 클릭하면 일기에 동영상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도 제휴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지 해외인지를 따지지 않고, 여러 회사와 협력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검토중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화입니다. 저희 회사의 인프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회사의 도움을 얻어서 믹시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개발 환경을 일부 공개한다거나, 오픈 ID를 도입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다른 회사와 협의하기 쉬워질 거라고 봅니다.
아크로팬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비전이나 목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도쿠다 : SNS는 최종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인프라로서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그런 점으로 볼때, 인프라로서 성립하기 위해서는 3천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 정도의 사용자 수가)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에코’ 라는 간단한 코멘트 등록 기능이나, 일기 등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그룹(Social Group)은 사람과 사람 간의 다양한 유대 관계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의 SNS는 이러한 유대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을 SNS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바야시 : 자신의 친구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간단하게 보여주는 기능이 있지만, 1,500만명 중에서 정말로 알고 싶고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과 보다 쉽게 이어져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다 쉽게 관계를 맺어야 커뮤니케이션이 성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쿠다 : 그러한 SNS의 본질을 충실히 다진 다음에 오픈 플랫폼화 등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인프라스트럭처를 충실히 하면 사용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크로팬 : 확실히 1,500만명이나 된다면 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최근에 아는 사람을 추가하려다가 실패해서 결국은 다른 방법으로 추가한 적이 있습니다.
고바야시 : 보다 검색하기 쉽도록 기능을 개선하거나, ‘마이 믹시’ 에 공통된 점이 많은 사람들을 표시하는 기능은 추가되었지만, 앞으로도 자신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점차 추가하고자 합니다.
도쿠다 :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과 보다 쉽게 이어질 수 있고, 보다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것이 SNS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왜 믹시를 찾는지에 대한 대답이 거기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분위기의 회의실이 10개 넘게 존재하는 '믹시'

▲ 일본식으로 꾸며진 회의실
한 시간여에 걸친 인터뷰를 마치고, 고바야시씨의 안내를 받아서 인터뷰가 이루어진 17층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이 17층에는 10개 넘는 회의실이 존재하는데, 개중에는 이렇게 일본식으로 꾸며진 회의실도 존재했다.
고바야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차분한 분위기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색에 신경쓴 회의실도 존재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벽 한 면 전체가 화이트보드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회의실도 찾아볼 수 있었다.

▲ 벽 한 면 전체가 화이트보드로 만들어진 회의실
주식회사 믹시가 위치한 스미토모 부동산 빌딩의 17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전망이 좋았지만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비가 내린 것이 옥의 티였다고나 할까.

▲ 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얄궂게도 비가 내렸다.
로비로 이동하자 세 대의 모니터가 무언가를 연신 쉴새없이 표시하고 있었다. 이 모니터는 믹시의 직원 중 한 명이 개발한 것으로, 구글 맵스(Google Maps)의 API와 믹시를 연동해 현재 믹시에 일기를 작성한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고 한다.

▲ 일기를 작성한 사용자의 위치를 보여 주는 화면
로비 한 켠에는 창립 기념일마다 전체 직원들이 모여서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해가 지날수록 급속히 늘어나는 직원들을 보며 믹시의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었다.

▲ 창립 기념일마다 전체 직원들이 모여 찍은 사진들
아래 사진은 안내 데스크에 붙어 있던 믹시의 로고를 촬영한 것이다. 현재 이 로고는 주식회사 믹시의 CI이자, 믹시(서비스)의 로고이기도 하다. 일본 웹 서비스를 자주 사용한다면 친숙할 로고다.

▲ 안내 데스크에 붙어 있던 믹시의 로고
'믹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정한 사람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 어떤 면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어렸을 적 저질렀던 잘못일 수도 있고, 실패한 첫 사랑의 추억일 수도 있다. 또한 어떤 사람과는 같이 나누고 싶지만 어떤 사람과는 같이 나누고 싶지 않은 이야깃거리도 있기 마련이다. 적당한 익명성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이라면 더욱 더 그럴 것이다.
믹시가 1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데에는, 이런 현대인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서 재빨리 서비스에 반영한데에도 그 원인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례로 믹시에 작성한 일기는 특정 그룹에 속한 사용자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과만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믹시는 이처럼,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제공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믹시 취재에서는 성공하는 기업에는 '사용자를 읽는 힘' 이 있다는 공통분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의 웹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기업들이 지금은 잃어 버린 바로 그 '힘'을 일본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믹시'가 위치한 스미토모 부동산 하라주쿠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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