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사회부 기자들이, 특히 교육부 기자들이 좀 챙겨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아이템인데... 빡빡한 세상 탓에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웹페이지 한 번만 확인하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지요.
뭐시기냐 하면...
교과서 사 보신 경험, 다들 있으시죠? 보통 학교에서 일괄 구매한 뒤에 교과서 대금을 걷지요. 교과서는 콘텐츠 질과 양, 종이 질, 제본상태 등에 따라서 상당히 다양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몇 백 원 씩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권당 1000~2000원에서, 비싼 것은 수천원은 줘야 합니다. 물가가 올랐고, 또 무작정 싸게 줄 수도 없을 테니 출판업계의 사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지적할 것은 교과서 가격 문제입니다.
**** 최근 교과서 사 보셨나요?
먼저 교과서 온라인 구매 방식에 대해 알아보죠. 교과서에는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가 있습니다. 물론 학년별로 따지면 초중고 교과서로 나뉘겠고, 과목별로 나누면 더 복잡해집니다.
검정교과서는 아래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http://www.ktbook.com/order/buymain.asp?dcf=0
그러나 국정교과서는 해당 발행사에서 개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재교육이 찍어 낸 국정교과서는 천재교육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랍어는 국정교과서이기 때문에 천재교육이나 금성출판사로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이 밖에 각 제작사 교과서 구입 문의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학사 www.jihak.co.kr 02-3305-302
교학사 www.kyohak.co.kr 02-7075-120
대한교과서 www.daehane.com 041-861-3183
두산동아 www.doosandonga.com 02-3670-5109
천재교육 www.chunjae.co.kr 02-3282-2851

**** 왜 교과서 가격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
개인적으로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아랍어 스터디 그룹에서 삽질 중인데, 이곳에서 교재로 채택한 것이 고등학교 아랍어입니다. (사실 아랍어는 중학교 교재도 있습니다만, 중딩들이 공부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어럽습니다. 그냥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게 훨씬 효율적이죠.)
아랍어는 전국에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학교가 단 한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수능 제2외국어 과목으로는 매년 수천 명이 시험에 응시합니다. 조금만 배워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됐건 이래저래 ‘아랍어 교과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습니다. 이 밖에도 러시아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괘 인지도가 높은 외국어도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를 많이 하고 있겠지요.
**** 제2외국어(아랍어) 교과서의 가격 정책
앞서 설명드린 대로 현재 고등학교 아랍어 책들은 경우 ‘국정교과서’입니다. 이 중 아랍어 1은 천재교육 아랍어 2는 금성출판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천재교육 교과서 구입
- http://www.chunjae.co.kr/Textbook/index.asp
금성출판사 교과서 구입
- http://www.kseshop.com/
현재 발행하고 있는 아랍과 교과서 정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천재교육
중학교 :: 생활외국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아랍어)
고등학교 :: 아랍어문법/아랍어독해Ⅰ/아랍어회화Ⅰ/아랍어작문Ⅰ/아랍어청해
2. 금성출판사
고등학교 :: 아랍어독해Ⅱ/ 아랍어회화Ⅱ
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아직 정식 과목으로 채택도 되지 않았지만 국정 교과서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그런데, 이 교과서 ‘가격’이 문젭니다. 중학교 생활아랍어는 실제 구매해 본 결과 2000원이 채 안됐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아랍어I,II의 경우 현재 공식 가격이 권당 1만5000원이 넘습니다. 그것도 ‘국정교과서’ 가격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참고서 가격도 아니고, 녹음 CD가 포함된 것도 아닙니다. 200여쪽도 채 안 되는 평범한 인쇄 교과서 한 권 가격입니다. 이렇게 높으면 어쩐답니까? 다른 건 몰라도 세금으로 만드는 ‘교과서’는 저렴하게 보급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랍어는 워낙 특수 언어니 그렇다고 넘깁시다. 그런데 다른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일본어 등 제2외국어/생활외국어 류 교과서도 1만5000원 이상입니다. 제작 비용이 많이 들고, 재고 문제도 있다는 건 알지만 이건 너무하네요.
더 놀라운 사실. 아랍어 등 외국어 과목 교과서의 당초 가격이 이보다 훨씬 저렴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는 재고이긴 하지만 한 달 전 스터디그룹 강사님으로부터 천재교육의 국정교과서 아랍어I 1권과 다이얼로그 녹음 정품CD 2장에 택배비까지 포함해 5000원(당연히 새책)에 샀습니다. 값이 최소 4~5배는 올랐다는 게 눈에 보이죠. 강사님 왈, 최근 갑자기 올라 사실 본인도 당황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교과서를 사라고 권하기도 어렵게 됐다는 겁니다. 이거 정말 정상이 아닙니다. 제정신이 아닌 세상입니다.
국정교과서의 경우 가격 책정이 교육부의 허가를 받고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교육부가 가격 인상을 허가해 줬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네요. 사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봐야 뻔한 소리가 나오겠습니다만...
교과서 1권에 1만5000원이 된 세상. 누가 책임져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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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늘자 한국일보 기사가 올라온게 있네요.
국정교과서랑 검정교과서랑 잘 구분이 안되긴 하지만
하여간 검정수수료라는 것이 있고
그 수수료가 올라가면서 수요가 적은 제2외국어 교과서 가격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교과서 가격에 대하여 해당 출판사에 문의한 내용이 있는데
http://kstext.com/high/book/revision/view.aspx?bid=book_request&c2=01&idx=1548
가격의 경우 발간권수의 영향도 받지만 교과부의 영향도 받으므로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라는 내용이 있네요.
아랍어 공부 열심히 하시네요. ^^ 저도 중동문화원 한번 구경하러 간다 하고 아직 시간을 못내고 있네요.

떡이떡이
thoth







이젠 교과서 가격의 자율경쟁이 된다는 이야기 였던것 같은데 그것과 관련이 있어서 지금의 가격이 나온 것이 아닐까요
정확하지 않은 정보 죄송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