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관심이 많은 CES 2009에서 윈도7이고 윈도 라이브 3세대이건 간에...
터질 건 많이 터졌는데 사실 이날 한국에서는 CES보다 몇백배 더 재미있는 소식 하나가 나왔지요.
바로 오버추어코리아와 야후코리아의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대표가 한국MS 대표로 옮겨가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2월 1일자로 부임한다고 합니다.
허걱! 야후에서 MS로 옮기는 쎈쓰라... MS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야후 사람들을 많이 끌어 들이고 있네요. 역시 회사 전체가 엔터프라이즈나 비즈니스 기반 사업에서 ‘인터넷과 광고’ 쪽으로 크게 쏠리고 있는 듯 싶습니다.
일단 야후코리아에 대해 좀 알아 두셔야 하겠군요. 김 제임스 우(한국명 김정우) 야후 한국 비즈니스 총괄(오버추어코리아 대표)과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이사(전무)는 한국에서 오버추어와 야후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두 수장입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야후보단 오버추어가 비즈니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오버추어 대표가 야후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요.
일단 야후코리아 비즈니스에 대해 좀 아셔야겠군요. 2007년 4월 성낙양 전 사장이 갑작스레 사임(사실상 특정 언론의 폭격성 보도로 인해 불명예 퇴진에 가까움)한 뒤 오버추어코리아가 야후코리아를 거느리는 구조 http://itviewpoint.com/26484 로 조직이 개편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이어 나온 조직 개편에 대한 당시 공식 자료는 http://itviewpoint.com/26800 에서 더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김 제임스 우 오버추어코리아 사장이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김진수 야후코리아 전무가 국내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어찌됐건 오버추어코리아와 야후코리아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그가 무려 'MS'로 옮겨가는 것은 야후의 내부 사정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제 분석입니다.
MS 본사로서는 야후쪽 사람을 계속 끌어들이며 인터넷 비즈니스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선 상황이고, 여기에 한국MS의 수장을 오랜 만에 교체하는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김제임스우 신임 사장은 거의 인터넷 계열 회사에서만 일해 온 분으로, 이건 대 놓고 “인터넷 사업을 키우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MS로서는 적합한 인물을 끌어온 셈이구요.
야후나 야후코리아로서는 심각한 내부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셈입니다. 야후 본사야 현재 구글과 광고제휴가 무산되고, MS와 인수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건 다 아실겁니다.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의 입장에서 볼 땐 더 흥미로운 해석이 가능합니다. 제가 본 두 회사는 잠정적으로 엄청난 위기입니다.
주변 업계분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일단 오버추어코리아의 경우 그 동안은 잘나갔습니다. 국내 대부분 포털과 제휴를 통해 스폰서링크 제휴로 돈을 갈고리로 긁어모으다시피 했지요. 오버추어 브랜드로 성공한 곳 중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우수 사례입니다. 현재 대형 포털 중 다음만 구글과 광고를 제휴하고 있고, 기타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오버추어와 광고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광고주 풀도 국내 최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쪽으로 광고 비즈니스가 과도하게 쏠리게 되면서 오버추어 코리아의 광고비즈니스 구조 역시 급격하게 네이버 의존적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오버추어에 광고를 한다는 의미는 곧 네이버에 광고를 한다는 것과 다름 아닙니다. 네이버가 커지면 커질수록 오버추어는 수익이 절로 늘어나니 쾌재를 불렀겠지요.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612150123
- http://www.interbest.net/bbs/board.php?bo_table=IT&wr_id=12
그런데 2006년 말 오버추어와 다소 어렵게(?) 재계약 을 한 뒤에 nhn은 최근까지 재미있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곧 있을 오버추어와 재계약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대신 검색광고 텔레마케팅을 위한 자사 분사사를 완전히 떼어 내고 nhn 브랜드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뒤 기존 미디어랩사들과 경쟁을 시키는 구조로 바꾸는 중입니다. 그 동안은 네이버 이름을 걸고 하는 자회사 광고팀은 다른 독립 미디어랩에 비해 영업 현장에서 영향이 컸습니다만 이젠 그런 모델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즉 네이버의 의도는 “이제 검색 시장에서 완벽한 과점 상태이니, 스폰서 링크를 통해 오버추어와 나눠먹는 구도에서 탈피해 우리가 미디어랩 경쟁 군단을 거느리고 스스로 오버추어(또는 구글 애드워즈)가 되자”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당연히 당장의 수익에는 상당한 영향을 주겠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결국 오버추어를 통한 광고 집행 광고주들이 네이버의 광고 플랫폼으로 들어 올 것이라고 자신하는 겁니다. 이와 반대로 오버추어 입장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광고 퍼블리싱을 맡았던 네이버가 떨어져 나가면 사실상 국내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셈입니다. 네이버에 광고를 뿌리지 못하면 오버추어에 광고를 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제가 들은 아후코리아의 상황은 오버추어보다 더 심각하더이다. 이런 얘길 하긴 좀 그렇겠지만 광고를 수주해 와도 광고 금액을 다 소비 못하고, 배너 광고도 광고주를 다 채우지 못해 변칙적인 광고로 채우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CTR 역시 다른 포털에 비해 매우 저조한 상황이구요. 제리양까지 나갈 정도로 본사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야후코리아도 더했으면 더했지 덜 하진 않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에서 빠져 나온 김제임스우 사장은 판단을 잘 한 걸까요? 그것도 MS로 간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만약 야후가 MS에 인수되면 그도 참 재미있는 입장이 되겠군요. 인수를 대비해서 한발 먼저 미리 가 있는 쎈쓰? ㅋㅋㅋ
한편, 지난 2005년 5월부터 한국MS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재성 사장은 본사 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등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새로운 직책을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직 명확히 결정된 상황은 아닙니다.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는 오는 2월부터 한국 비즈니스 총괄이 공석인 상황과 관련, 지금까지 보도자료를 내거나 공식 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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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우 (김정우) 신임사장 선임
2009년 1월 8일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8일 김 제임스 우(한국명 김정우?47) 야후 한국법인 총괄사장을 오는 2월 1일자로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2005년 오버추어코리아 대표를 맡은 이후, 2006년에는 오버추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07년 4월부터는 야후 한국법인 총괄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김 사장은 IBM과 AT&T를 거쳐 미국 인터넷 부동산업체 코코란닷컴(corcoran.com), 컨설팅업체 펠리세이즈 어드바이저사 등에서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김 사장은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의 선두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사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한국 IT 시장 및 생태계의 발전에 힘써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밀리오 우메오카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한국은 전세계에서 디지털 환경이 가장 뛰어난 국가 가운데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김 신임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파트너, 정부 등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여 또한 더욱 확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5월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재성 사장은 본사 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등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 제임스 우 (김정우) 신임 사장 약력
학력
UCLA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학교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경력
2007 ~ 야후코리아 CEO (최고 경영자)
2006 ~ 오버추어 아시아지역총괄 사장
2005 ~ 오버추어코리아 CEO (최고 경영자)
2001 ~ 2005 펠리세이즈 어드바이저 CEO (최고 경영자)
1999 ~ 2001 코코란닷컴 CEO (최고 경영자)
1995 ~ 1999 비비앙 인터내셔날 CEO (최고 경영자)
1992 ~ 1995 AT&T 마케팅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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