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4시부터 토즈 강남대로 점에서 nhn nFORGE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워낙 개발자 타깃의 SW이기도 하고, 오픈소스 프로젝트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그렇게 가까운 이슈는 아닌지라 매우 제한된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현업에 종사하고 계시거나 개발 관련 전공생들이더군요.
nhn nFORGE 간담회 개최/신청 안내
http://kldp.org/node/101629
http://dev.naver.com/projects/nforge/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가 진행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중 nFORGE 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nFORGE가 뭔가?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건가? 라고 물어보실 일반인들을 위해....
nFORGE 란 sourceforge.net / KLDP.net / gFORGE 등과 같은 웹기반 오픈소스 협업 개발 공간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통틀어 CDE ( 협업개발환경, Collaborative Development Environment, http://kldp.org/node/71708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보통 SW개발은 ‘다인의 협업’ ‘버전별 관리’ ‘버전이나 버그, 이슈별 트래킹’ ‘소스코드 관리’ 등 일반인들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단순히 웹 게시판이나 포럼 페이지, 또는 카페 같은 틀로 해결되진 않습니다. 즉 nhn nFORGE는 SW 개발을 위한 SW(웹 플랫폼)인 셈입니다.
네이버가 개발자 센터를 열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여럿 내놨는데, 그 중에 nFORGE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nhn nFORGE는 해외 오픈소스 gFORGE 기반으로, '한국형'으로 고쳐 만들었습니다. 이는 네이버 안에서 사용하고, 참여를 통해 네이버 밖에서도 더 잘 사용되길 기대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일단, 네이버 오픈소스 정책에 대해서
nFORGE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네이버 오픈전략’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먼저 소개됐습니다. 오픈API 정책확대에 대한 소개도 있었고, 네이버 개발자센터 http://dev.naver.com/ 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지난 번 열린 nhn devday 때 공개된 자료더군요.
NHN의 오픈소스 제공 안내 :: 스마트에디터(UI 기술), XE(응용 앱스), neptune/coord(플랫폼SW), Cubrid(시스템SW), sysmon/dist(시스템 관리), nFORGE(SW 개발도구).... nhn 권순선님은 발표에서 “다양한 방향에서 소스를 오픈했고, 한 기업이 이 정도 규모로 한 경우는 국내 업계에서 사례가 없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발표 중 주요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NHN 바깥에서의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기여하겠다” “서비스 위주의 API 공개가 아닌 오직 콘텐츠 생산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API의 공개다”라는 두 부분입니다. nhn 밖에 있는 분들이 콘텐츠를 생산할 때 nhn에서 필요한 것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설명입니다. 특정 API가 nhn 서비스로 트래픽을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이 전부는 아니라는 의미로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nhn이 공개한 스마트에디터의 경우 nhn에서 실제 사용하는 에디터의 기본 틀이 그대로 공개된 것으로, 누구나 제약 없이 가져다 활용할 수 있습니다. API를 통해 지도나 영화 DB를 끌어다 쓰는 경우 역시 일일 쿼리 제한을 기존보다 상향 조정 http://dev.naver.com/openapi/tutorial 했습니다. 발표 슬라이드에선 “SW 기술 발전과 개발자 생태계 양성에 기여하겠다”라는 문장도 나왔습니다.
nhn이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네 분명히 있습니다.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기업으로서 유무형의 이익이 없으면 할 이유가 당연히 없는 거겠죠. 분명히 일정 부분 오픈소스 영역에 기여하고, 또 다른 부분에서는 nhn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단기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않으면 일반 기업이 이런 전략을 구사하기도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nhn의 오픈소스 전략은 어떤 식이 됐건 우호적으로 평가할 만 합니다. 욕을 먹는 만큼, 좀 더 많이 열고 개방하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선 nhn 밖에 있는 웹사이트와 nhn 웹검색 간의 통신 규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콘텐츠 유통을 위한 syndication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뉴스섹션 검색을 위해 일부 인터넷 언론사들이 메타 데이터만 검색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방식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즉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업데이트 됐음을 nhn 검색로봇에 알리고, nhn은 받은 자료에 근거해 효율적으로 크롤링한 뒤 웹 검색결과에 놓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syndication 의 경우 네이버 봇이 부담 없이 쉽게 해당 웹사이트의 메타값을 가져갈 수 있도록 RSS 하나 붙이는 정도로 가볍게 만들 예정입니다.(하지만, RSS는 RSS이고, syndication은 syndication 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봇이 몇몇 웹사이트에서 멍청하게 삽질하는 경우가 사라진다는 의미겠지요. “현재 가동되고 있는 네이버 봇은 지적 기능 없이 무식하게 크롤링하는 것”이라는 말도 간담회 때 나왔습니다.
네이버 웹검색과 웹사이트의 신디케이션은 일단 오폰소스인 ‘XE(제로보드)’에서 가장 먼저 구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선 이미 zero님 역시 XE에 해당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즉, 앞으로 네이버에서 자신의 사이트가 웹검색이 잘 되게 하려면 XE를 선택하시는 것이 아주 약간~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오픈소스 'nFORGE'에 대해
nFORGE에 대해선 앞에서 개념 대강을 설명했으니 더 구체적으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nhn http://dev.naver.com/nforge 페이지 자체가 nforge입니다. nforge를 nforge로 관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nforge를 가져가서 자신만의 SW를 개발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드코어 Geek 개발자들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네이버 야후 같은 포털 가는 사람들 중에서도 개발자들 있을 것이다. 각자 나름대로 영역이 있다.” “그런데, 평범한 한국의 개발자들이 쉽게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쓸만한 오픈소스 협업 개발플랫폼이 없다”
nFORGE는 이런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차라리 기존에 있는 권순선씨 kldp를 개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nhn에서는 ▲해외의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결과물로 오픈소스로 공개 개발, ▲우선 순위가 높고 꼭 필요한 기능은 자체 개발, ▲확장 기능, 플러그인 등은 외부 개발자 참여 유도를 고민한 끝에 gFORGE http://gforge.org/ 기반에서 쓸모없는 기능을 없애 버리고 nFORGE로 내 놓게 됐다고 합니다.





한편, 이날 몇 가지 질문답변이 나왔는데 대부분 nFORGE의 기능개선 문제였습니다. 이 밖에 큐브리드 관련으로 생각나는 두 가지가 있는데...
- kldp는 큐브리드(nhn이 최근 오프소스로 풀어버린 DB)로 갈 생각 없나?
당연히 큐브리드로 가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실제로 큐브리드 쪽도 좋아하긴 할 것이다)... 여전히 mySQL 전문가들이 많은 상황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민 중이다. kldp 서버는 워낙 오래된 서버라 nhn 서버로 곧 바꾸게 된다.
- 큐브리드를 외국에 알릴 가능성은?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물론 키우고 싶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일순위는 아니다. 영문으로 운영을 해서 해외 참여자가 늘긴 하겠지만, 과연 ROI가 나오겠는가. 당장 한국적인 사용 환경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저는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nFORGE가 한국형 협업개발환경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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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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