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 제 글이 안티조선 운동에 악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티'에 대한 명확한 의제 없이 '무조건 안티'는 지양합니다.

'신문사를 알려면 그 신문편집을 먼저 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만큼 신문의 편집권은 해당 매체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일보에 감정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선일보에 우수한 기자가 많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편집에 나타는 '조선의 의도'를 보니 입을 다물지 못하겠군요.


전 조간들은 지난 1월 5일에 교육부총리 등 정부 내각 개각(1.4개각)을 1면에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교육부총리의 자질 문제가 불거졌지만 한 국가의 개각 문제는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소식임에는 분명합니다.

동아와 중앙도 당연히 1면에 신임 장관들의 사진을 나열하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같이 명함판 사진을 넣는 것을 편집기자들 사이에서는 속칭 '마루땡 사진'이라고 합니다.

조선은 안했냐구요? 아닙니다. 조선도 당연히 크게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보도 방식이 조금 다르네요. 편집 기자를 해 본 저는 이 점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네요.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네.. 신임 장관 사진이 흑백입니다. 옆에 1면 메인 사진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군요.

조선일보 편집기자는 왜 이랬을까요?

[#M_ 편집의 비밀 더 읽으시려면 클릭 more.. | less.. | 어의없는 가설을 몇가지 들어 볼까요?

1.조선이 윤전 기술이 떨어져서? ->조선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1면부터 6명까지 올컬러 인쇄에 들어가는 등 칼라 보강을 위해 윤전 장비를 대거 보강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겠죠?

2. 윤전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해당 면이 필름 1장으로 인쇄할 수 있는 흑백면이라면 이해가 갑니다만 CMYK 4장을 동시에 돌려 윤전기를 돌리는 마당에 컬러 할 수 있는 것을 흑백으로 일부러 찍는 것 자체가 낭비입니다.

3. 자료가 없어서? -> 말도 안되는 소리겠죠? 다른 신문에 일괄적으로 실리는 사진이 자료가 없다는 것은.

4. 편집기자 실수로? -> 죄송한 말입니다만 편집기자는 오늘 편집하게 될 자기 면이 컬러인지 흑백인지 먼저 확인하고 작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5.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 네. 조선의 편집기자는.. 아니면 조선의 윗분들은 '이번 내각은 꽝이다.'라고 의미를 낮춘 것입니다. 흑백의 사진처럼 '빛이 바랬다'는 간접 표현이죠.

그 효과는요? 제가 볼땐 그 어떤 악의적인 제목보다도 효과 만점입니다. ㅡ.ㅡ;; 제가 볼 때는 조선이 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멋지게 노통에게 한방 먹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면만 그렇냐구요? 아닙니다. 아래를 보시죠.


5일자 4면인데. 역시 개각관련 뉴스는 흑백 사진입니다. 그 아래 있는 진대제 장관과 경희사이버대학교 광고가 컬러인 것과 대조되는군요. 진대제는 조선일보가 원하는(?) 인물인가 봅니다. 그 흔한 물음표(?) 아이콘까지 파란색을 써서 이쁘게 꾸몄는데 노통 국무회의 주재 장면은 흑백이군요.

조선일보야 말로 종이 신문으로서의 원초적인 기능까지 간파하고 있는 대단한 곳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조선일보의 처세술은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조선일보와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조선일보보다 더 생각이 앞서가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이처럼 신문 편집을 자세히 살펴보면 '보이지 않는 의도'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편집기자를 오래 하다보면 신문의 편집 성향, 제목 몇줄만 봐도 어느 신문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보는 눈이 넓어진다고 할까요? 지난해 편집기자로 1년 6개월동안 일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죠^^

다른 여러가지 예시들이 있지만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편집기자란 = 신문사는 취재 및 글+자료를 공급하는 취재기자와 제목달기, 신문편집 등을 맡는 편집기자로 분업화되어 있습니다.

편집기자란 자신이 맡은 지면을 취재기자가 보내 준 기사들의 경중을 가려 배치하고, 제목을 달고, 지면 편집을 마무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취재기자는 신문이 나오기 전까지 편집기자의 제목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글과 제목이 달라 오해받을 수도 있고, 허름한 기사가 제목의 재치로 주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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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17:10:43
광고는 컬러인데 취재사진은 흑백이라...
햐, 정말 속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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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17:48:40
그렇게 깊은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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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18:00:37
디스맨
이글이 잘못되서 여쭙는것이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이런 포스트를 올려도 혹시 회사에서 뭐라하지 않나요? 아님 회사 사람들은 이 블로그에 무심한가? 그래도 다음 rss 디폴트로 걸려있는 블로그인데....그냥 세계일보 내부 풍토가 갑지가 궁금해져서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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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20:41:52
이야~~정말 무섭네요.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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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22:32:55
트러블슈터 델버 젊은거장// 더 재미있는 것도 있는데 이건 최근 것이라 한번 올려 봤습니다.^^

디스맨 // 제가 볼땐 디스맨님은 미디어쪽 또는 이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거나 하셨던 분인 것 같아요. 아니면 미디어 쪽을 잘 아시거나.. 아무튼.. 세계일보 풍토를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것이 무슨 뜻인지 잘 압니다. 그런데 세계일보는 직장일 뿐이고 저는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블로그는 제 자신 그 자체입니다. 블로그 논조는 제가 정하는 것이지 회사에서 아무리 '압력(?)'을 넣어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한가지만 말씀 드리면 저 때문에 세계일보 신문 이미지 개선, 세계일보 홈피 트래픽 상승효과 등이 나타나고 있어 아직까지는 싫은(?) 소리는 듣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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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23:33:49
인쇄매체의 특성을 이렇게 써먹을 수도 있다니.. 편집인 발상이 독특합니다. 의도의 순수성 여부를 떠나서 전달 효과는 크게 거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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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0:36:41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무심코 지나가는 일반 독자의 관점에서요.) 편집 하나에도 저런 의도가 숨겨져 있을 수 있군요.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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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1:05:27
홍우림
어렸을 때 '우리나라에서 신문편집으로 조선일보를 따라올 신문사는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레이아웃, 서체 등등 말이죠. 물론 비전공/비관련(?)자인 저는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사진의 구도, 인물의 표정 같은 걸로 장난치는 건 예전부터 종종 느꼈는데, 컬러와 흑백가지고도 장난칠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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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1:13:57
이제 사진 색(컬러/흑백)도 잘 보면서 신문 봐야겠군요--;;
...뭐, 요즘은 인터넷 신문으로 해결하는 삶이지만요.
그럼 한 번 쌀나라 신문중에 보스턴이 ALCS 리버스 스윕한걸 흑백으로 찍은걸 찾아봐야겠습니다(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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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2:51:36
그런 깊은뜻이 있었군요...

본문내용과는 살짝 빗나가서요...경희사이버대학교(?)여자 모델이 구겨져서 묘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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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3:50:37
글 잘 읽고 갑니다. 비교해서 보니 확실히 요점이 잡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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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4:37:06
언젠가 M모 방송의 모모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여러 신문사의 대선 기사 사진을 비교해 주었는데 그 생각도 문득 나네요.
언제나 설명을 듣고 나면 정말 머리를 탁- 치게 만드는 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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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10:59:44
광고가 컬러인 것은 광고주가 컬러광고를 게재했기 때문이지, 조선일보가 일부러 흑백광고를 컬러로 바꿔서 낸 것은 아닙니다. 글을 읽다보니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요. 다만, 흑백광고를 넣어도 될 지면에 컬러광고를 배치시켰을 수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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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11:09:32
뜬금없는 말이지만... 진대제는 바뀌기를 기도했습니다. 인터넷 종량제를 발벗고 나서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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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15:43:53
"그렇구나~"라고 한번 ㅤㅇㅡㄼ조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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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23:46:12
조선일보가 아무래도 싫더라구요. 조선일보는 잘 들춰보지도 않는데.. 그 날은 왠지... 그 흑백사진을 별 생각없이 보았었는데.. 이런 깊은 속내가 있군요. 물론 확실히 그렇다고는 단정지울 수는 없지만.. '맞다' 싶네요. 퍼도 되갈까요?
허락이 있으시면 퍼가고 싶군요. 왜냐.. 널리 알리고 싶어서요. 물론 출처는 밝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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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8 01:01:06
조선싫어// 마음대로 퍼 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안티 조선에 옮겨가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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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4 14:25:28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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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4 17:53:50
떡이떡이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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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가 우유보다 아기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월등히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에서 모유를 공유하거나 파는 일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모유가 나오지 않는 미국 부모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유를 사거나 제공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샤논 맥엘리네이는 유방절제수술로 모유를 먹일 수 없는 뉴햄프셔주의 산모에게 한번에 약 4㎏씩 모유를 보관해서 보내고 있다. 맥엘리네이는 모유 포장에 필요한 드라이아이스 비용을 직접 부담하지만 “냉장고에 모유가 넘쳐나는 것보다 이쪽이 좋은 방법”이라고 여긴다.

한 부부는 2003년에 모유 약 28㎏을 ‘크레이그스리스트’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1온스(약 28g)에 25센트씩 팔기도 했다. 이 사이트에는 종종 모유 판매글이 올라온다.

개인간 공유나 거래 외에도 모유은행을 통해 모유를 구할 수 있다. 북미모유은행연합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는 모두 8개의 모유 은행이 있으며 앞으로 4개가 더 설립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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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일보서 오늘 단독 보도한 기사인데..
어찌 좀 찜찜합니다..

인간 젖소도 아니고...
모유는 일종의 체액 같은 것인데
다른 사람 것을 검증없이 마셔도 문제가 없나요?
또 저런 것을 금전 거래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인지 핫..

아무리 유방절제로 모유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유 먹일 수 있는 간접 방법이 있는데... 굳이... 쩝.

아웃사이더님이 잘 알려 주시리라 믿고 ㅋㅋㅋ 저는 이만 접습니다..

하긴 심봉사는 심청이 키울 때 젖동냥 하고 다니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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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00:08:18
왜 갑자기 제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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