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양해를 구하고 전문을 전제해 소개합니다.
http://www.acrofan.com/ko-kr/life/content/?mode=view&cate=0207&wd=20080529&ucode=0002070101&page=1&keyfield=&keyword=
지난 5월 22일, 23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엔비디아 에디터즈 데이'가 열렸습니다.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은 당연히 엔비디아였는데, 엔비디아 외에 상당한 호평과 열띤 반응을 얻어낸 두 업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외국의 모 업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누리엔 소프트웨어' 였습니다.
누리엔 소프트웨어는 이번 에디터즈 데이에 '엠스타'와 '런웨이'를 시연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게임 시연일 수도 있었겠지만, 게임이 지닌 잠재력에 눈을 뜬(?) 기자들 때문에 호응이 전례 없었을 수준입니다. 다 함께 이러는 거 처음봤습니다. 기자들만 헐떡거린 게 아니라, 엔비디아 관계자들까지 평소 꿈꿔왔던 비밀의 화원(?)을 들춰내며 들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말이죠.

첫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동양남성이 서양에서 '찬 밥'인거야 다들 아는 사실이겠고. 좀 과도하게 미형이다 싶긴 했으나, 장내에 있던 서양 여성들의 반응은 좀 시큰둥했달까요? 여기까지는 조용했습니다. 참석했던 기자들도 소가 닭을 보듯 조용한 가운데, 심드렁해져 있었죠. 그런데 이후에 놀라운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샤방샤방한 처자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탄성과 기성. 동양여성이라면 매우 '신비'하게 여긴다는 서양남성들의 아주 적극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남자가 나왔을 때에는 졸린 눈이던 사람들도 다들 잠이 깼는지 스크린의 캐릭터가 뭐만 하면 아주 좋아 죽더군요.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아리따운 처자의 옷을 갈아 입히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화면이 연이어지자, 사방에서 크리 맞은 듯 (좋아서) 죽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필자 본인도 남자인지라 좋긴 좋았는데, 저만 좋은 거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었습니다. 나이 먹은 어르신도, 어려 보이는 청년도 하나같이 헤벌쭉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났습니다.
이 때 시연된 옷 갈아입히는 것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직후, 누리엔 관계자들에게 기자들이 베타 계정 나오면 달라고 줄을 섰는데... 그 때 그냥 달라고 하면 될 것이지, 괜히 흑심 드러내는 분들이 몇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드는 의문 중 하나. "왜 자기 딸 잠옷을 갈아입히고 싶은거지?"


옷 갈아입히는 데모와 댄스 게임 데모에 이어 더욱 자극적인(?) 충격이 장내를 덮쳤습니다. 게임 안에서 키스(!)가 된다는 소식에 다들 콤보 맞은 듯 그로키 상황에 빠졌습니다. '하악하악' 하다 '아응' 단계로 넘어간 것이지요. 여기에 '런웨이' 데모가 시연되면서 하스브로의 '바비 인형'으로 단련된 분들조차 무릎을 꿇었습니다. 더 좋아 죽더군요.
이 데모와 관련해서도 에피소드가 몇 있습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모 외국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영화배우 얼굴로 만들 수 없냐며 비밀스러운 주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와이프가 좋아하는 남성 영화배우 이야기도 하면서요. 현실의 벽(?)을 넘어 온라인에서나마 부부금실을 다질 작정인지, 여하튼 이런 일들이 누리엔 소프트웨어 관계자 주변에서 꽤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누리엔 소프트웨어의 세션은 물리엔진 적용에 따른 긴 치마의 현실적인 표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삼천포로 제대로 빠지면서 남자들만의 '비밀의 화원'이 되 버린 것이지요. 물론, 다들 긴 치마에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속옷 안 보인다고 분노하신 분도 있었지요, 아마... 여하튼, 결론이라면. 국경, 언어를 떠나 남자들끼리는 뭔가 통하는 게 있다는 겁니다. 새삼스럽게 진리를 깨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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